이글 1개에 6연속 버디 홍순상 코스 레코드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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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왼쪽 사진)이 2일 창원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를 경신했다.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은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합뉴스 홍순상(왼쪽 사진)이 2일 창원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를 경신했다.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은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합뉴스

홍순상(3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첫날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홍순상은 2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선두에 나섰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 오픈

1R 10언더 62타로 선두 질주


10언더파 62타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 때 염은호(23), 그리고 이번 대회 최호성(47) 등 2명이 기록한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1타 넘어선 새 코스 레코드다.

홍순상은 2016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라운드 때 친 개인 18홀 최소타(9언더파 63타)도 갈아치웠다.

버디 9개, 이글 1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홍순상은 이날 두 차례나 엄청난 퍼트로 동반자를 놀라게 했다.

7번 홀(파3)에서 20m 가까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5번 홀(파3)에서는 29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홍순상은 “몇 년 전에 서른두 발짝 퍼트를 넣은 기억이 났다. 그게 최장 거리 퍼트 성공 기록이었는데 이번에는 서른다섯 발짝이었다”고 기뻐했다. 갤러리는 없었지만 홍순상은 두 팔을 번쩍 들며 커다란 버디 세리머니를 펼쳤다.

4~9번 홀에서 6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인 홍순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 1.5m에 붙여 이글로 마무리했다.

올해 코리안투어 선수 대표를 맡은 홍순상은 "선수 대표로서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아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털어놨다.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낚시꾼 스윙’ 최호성은 9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우승 경쟁에 나섰다. 그는 10번 홀(파4)에서 50m를 남기고 60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뽑아냈다. 13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다.

이창우(27), 이정훈(22)이 8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다. 이동민(35)은 12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했다. 이번 시즌 첫 공식 홀인원이다. 부상으로 1000만 원어치 매트리스를 받은 이동민은 6언더파 66타를 쳤다.

우성종합건설 소속의 이동하는 이날 6언더파 66타로 공동 9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한발 다가섰다.

김진성 기자 paperk@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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