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메디컬] 동아대병원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유방센터 통합진료팀 운영… 하루 최대 45명 ‘프리미엄 건강검진’

유방센터 소장 박은화 교수가 다빈치 로봇 수술을 하고 있다. 동아대병원 제공 유방센터 소장 박은화 교수가 다빈치 로봇 수술을 하고 있다. 동아대병원 제공

동아대병원(원장 안희배)이 최근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지역 4개 대학병원 중 마지막으로 개원했지만, 더 오랜 역사를 가진 다른 대학병원보다 성장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

그동안 10여 개 국가보건의료 정책사업에 지정돼 모범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해 왔다. 지난달 말에는 보건복지부의 2020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희배 원장은 “지난 30년이 태동과 도약의 시기라면 지금부터는 성장과 확장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초일류 병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유방암 적정성 평가 매년 1등급 받아

겨드랑이 부위 절개, 수술 흉터 최소화

건강증진센터 확장 이전 ‘전국 최대 규모’

위·대장 내시경 전문의 직접 검사 진행


■유방센터-통합진료팀 꾸려 ‘제2의 도약’

매년 2만여 명의 여성이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있다. 임신과 출산의 감소,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서구화한 식습관과 그로 인한 비만 등으로 유방암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동아대병원 유방센터 박은화 소장은 “유방암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방외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성형외과 등과 함께 통합진료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심평원에서 시행하는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매년 1등급을 받았으며, 유방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동아대병원은 2003년 조세헌 교수가 부산·경남에서는 최초로 단일 유방센터를 개소했다. 2019년 박은화, 변경도 교수가 부임하면서 유방센터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확한 영상진단을 담당하는 영상의학과, 재건을 담당하는 성형외과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방암 수술 때 유륜 주위를 절개함으로써 유두와 피부 보존이 가능하다. 유방 전절제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에 즉각적인 복원을 하기 때문에 암조직 제거와 함께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를 얻고 있다.

최근 들어서 최소 침습 유방암 수술이 대세다. 유방 위를 절개하는 기존의 방법 대신에 겨드랑이 부위를 최소 절개해 내시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술을 시행한다.

새로운 수술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서울의 대형병원과 비교해 치료 성적에 전혀 차이가 없다. 오히려 환자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맞춤치료를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 외지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경제적인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영상의학과에서는 최근 도입된 유방 MRI를 비롯한 최신 영상기기를 이용해 유방의 양성 또는 악성 병변을 정확히 진단해 낸다. 유방 세부 영상의학과 전문의인 이진화 교수가 직접 모든 시술을 시행하고 영상판독을 맡아 진단 신뢰도를 높여준다. 유방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당일 초음파검사와 조직검사까지 시행하는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유방암 유전 상담클리닉에서는 유전성 유방암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와 가족들을 관리해 준다. 암 병력에 대한 조사, 위험도 평가, 유전자 검사 등으로 유전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적용한 최신 방법으로 유전성 유방암 관련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 대한진단유전학회 유전상담 분과위원인 김남희 교수가 이 결과를 직접 분석하고 판독한 후 상담을 진행한다.

성형외과 윤청민 교수는 세부 전공으로 유방성형과 재건분야를 맡고 있다. 유방암 절제술 후 재건을 하고 있으며, 자가조직 재건과 보형물 재건을 하고 있다.


건강증진센터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모습. 동아대병원 제공 건강증진센터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모습. 동아대병원 제공

■건강증진센터-내 건강은 전문가에게

특별한 이상 없이 일반 종합검진에서 큰 질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암을 비롯한 많은 질병이 초기에는 특이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상 징후를 놓치는 일이 흔하다. 그래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과신해선 안 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위와 대장내시경 검사는 센터 소속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직접 검사를 진행한다. 복부 초음파검사를 비롯해 갑상선, 전립선, 유방 초음파검사 역시 센터 소속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직접하고 방사선 영상 판독업무까지 담당한다. 부인과 검진도 센터 소속 여성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검진을 진행한다.

건강증진센터는 종합검진을 통한 질병의 진단부터 해당 임상 진료과와의 연계를 통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한 번에 이어진다.

먼저 각 분야 전문의로 구성된 건강증진센터 의료진이 검사 도중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처치한다. 내시경 도중에 발견된 작은 용종은 즉시 제거한다. 큰 질병이 의심될 경우 즉시 추가 검사를 진행하거나 해당 분야의 전문 임상 의료진을 연결해 필요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건강증진센터는 지난해 3월 종합검진 전용 건물로 신축된 중앙관으로 확장 이전했다. 종합검진 전용 시설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약 2000㎡(600평)의 넓은 공간에 새 단장을 했다. 하루 최대 45명의 고객만을 모시고 품격 있는 종합검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의료기관 인증기준에 맞게 신축된 시설이라 코로나19 사태에도 감염 위험이 없다. 최근 도입된 세계 최고 수준의 MRI와 CT를 종합검진에 활용해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건강증진센터 장진석 소장은 “‘내 건강은 전문가에게’라는 모토 아래 고품격 전용공간에서 최첨단 의료장비로 각 진료파트 전문의가 직접 검진을 진행해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내보였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