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네이버 이용자 수 넘어섰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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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포털’ 네이버보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세부적으로는 네이버가 포털·소셜미디어(SNS)·지도 분야에서 카카오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생활형 서비스에서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 네이버·카카오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아이지에이웍스, 사용현황 분석

카톡 , 사용 시간·일수 많아

음악 앱에선 압도적 우위 보여

네이버, SNS·지도 점유율 선점

웹툰·웹소설 앱 사용자 더 많아


모바일인덱스가 카카오톡과 네이버 앱의 올해 6월 월간 사용자 수(MAU)를 분석해 보니, 카카오톡 MAU는 3559만 명이었고 네이버 MAU는 3016만 명이었다.

1인당 평균 사용 시간과 사용 일수 모두 카카오톡이 네이버보다 더 많았다. 월간 평균 사용 시간은 카카오톡이 11.7시간, 네이버가 10.2시간이었다. 월간 평균 사용 일수는 카카오톡이 24.6일, 네이버는 18.6일이었다.

네이버의 메신저 앱인 라인의 지난달 국내 MAU는 151만 명 수준에 그쳤다. 카카오의 포털 서비스인 다음 앱 MAU는 약 819만 명이었다.

네이버·카카오 두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다른 앱들은 대부분 네이버 쪽의 사용량이 더 많았다. 소셜미디어(SNS) 사용자 수에서는 네이버 밴드(1692만 명)가 압도적인 1위였다. 네이버 밴드는 인스타그램(1150만 명)보다 사용자 수가 많았다.

카카오스토리(996만 명)는 페이스북(985만 명)을 가까스로 제치고 사용자 수 3위에 올랐다. 5위는 네이버 카페(510만 명) 앱이었다.

지도·내비게이션 분야에서도 네이버 지도가 사용자 수 1위였다. 네이버 지도(1112만 명), 티맵(716만 명), 티맵 내비게이션(548만 명), 구글 지도(549만 명)가 1∼4위였고 카카오맵(530만 명)이 5위를 기록했다.

웹툰·웹소설 관련 앱에서도 네이버 사용자 수가 더 많았다. 지난달 MAU로 보면 네이버웹툰·네이버시리즈가 총 591만명,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이 총 408만명이었다.

음악 앱에서는 카카오가 압도적인 우위였다. 멜론 MAU는 628만 4866명으로 네이버뮤직(36만 6467명)보다 많았다.

카카오는 네이버가 별도 앱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금융·결제·모빌리티 분야에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T 앱으로 점유율을 선점했다. 지난달 MAU는 카카오뱅크가 755만 명, 카카오페이가 78만 명, 카카오T가 581만 명이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하루 평균 사용자가 3500만 명에 이르는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생성되는 17억 건의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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