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지수 한옥마을에 ‘문화예술택배’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업 일환

16일 ‘군자행의(君子行義)’ 공연이 열릴 예정인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한옥촌 일대 전경. 진주시 제공 16일 ‘군자행의(君子行義)’ 공연이 열릴 예정인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한옥촌 일대 전경.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와 진주창의산업진흥회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효주공원에서 산조음악회 ‘군자행의(君子行義)’ 공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연은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파일럿 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하는 첫 문화예술택배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택배 프로그램은 UCLG와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 : 문화21 행동을 통해 배우는 파일럿 도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진주시가 지역의 문화환경을 개선하려는 실행 계획의 하나다.

유네스코(UNESCO)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이자 UCLG 파일럿 도시인 진주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소외지역 시민들이 문화적 삶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또 농촌 주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주기 위해 지역 내 5개 읍·면을 찾아갈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인 지수한옥마을 산조음악회 군자행의는 국악 실내악 ‘방황’을 시작으로 장구춤과 함께하는 ‘한강수 타령’, 국악가요 ‘시리렁 실근’, 성악과 국악이 혼합된 ‘아름다운 나라’ 등이 1시간여 동안 펼쳐진다. 이 공연은 진주시립국악단과 국악, 무용, 성악 등 여러 장르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공연이 끝난 뒤 승산마을 보존회가 준비한 ‘묵동댁 내림음식 시연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묵동댁 내림음식은 지수면 승산마을의 허씨 일가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요리법이다. 시연회에는 묵동댁 전통음식 조리법에 따라 만들어진 전통주, 식혜, 두부, 비빔밥 등이 선보인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늘어나고, 다양한 영역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 강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