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체 발전량 30%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략 ‘순항’
[클린에너지가 미래다] 한국남부발전
전남 해남에 위치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단지(태양광 98MW, ESS 306MWh) 전경. 단일 용량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남부발전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남부발전이 클린에너지 공급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정부 정책 기조인 그린 뉴딜(Green New deal)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2030년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New KOSPO 3030’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와 주민참여형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 등 선도적인 재생에너지 개발로 지역주민·중소기업·공공부문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등
기업-공공 부문 상생 협력 강화
■풍력 국산화·상생형 태양광 순항
남부발전은 지난 23일 태백귀네미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총 19.8MW(메가와트, 1.65MW×12기)급 귀네미풍력은 남부발전 주도로 국내 풍력 기자재사와 시공사 등이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풍력발전기 100기를 건설하는 이른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성과물(국산풍력 5호 단지)이다.
귀네미풍력 준공으로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건설의 반환점을 돌았다.
남부발전은 2021년 오미산풍력(60MW), 2022년 삼척 육백산(30MW), 2023년 청사해상풍력(40MW) 및 대정해상풍력(100MW) 건설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단일용량 주민참여형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단지(태양광 98MW, ESS 306MWh)를 지난 3월 31일 전남 해남에 준공하는 등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태양광사업 모델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채권형 주민참여 태양광 사업’으로 지난 2018년 삼척 1단계 주민참여 태양광(2MW)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삼척 2단계 주민참여 사업(2.6MW)을 준공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 부산항만공사 및 자산관리공사와 협업으로 각 기관의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 발전설비(0.8MW), 오는 11월 착공 예정인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 태양광 사업(100MW) 등이 대표적 사례다.
특히, 부산 신항 물류단지 태양광 사업은 부산 신항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개발로, ‘세계 최대 규모 그린 포트(Green Port)’ 조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키우는 성공적 상생모델이 될 전망이다.
■‘전사 미세먼지 종합 저감체계’ 구축
남부발전은 올해 상반기에 미세먼지 배출량을 5348t으로 전년 동기(7899t) 대비 32%나 감축했다.
이러한 성과는 겨울철·봄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12~3월)에 계절관리제 일환으로 석탄발전소 가동정지와 상한제약(발전소 출력 80% 수준 제한)을 실시한 것도 주 요인이지만, ‘전사 미세먼지 종합 저감체계’ 구축을 통해 발전소 입구인 연료 도입단계부터 발전소 내부 오염물질 배출관리, 마지막 출구인 주변 환경까지 적극 관리한 데 기인한다.
남부발전은 연료조달에 있어서는 저유황탄 비중을 77%까지 확대하고,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를 통해 정박 중인 연료 수송선의 디젤발전기 가동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다.
남부발전은 또한 1800여억 원을 들여 하동발전본부 옥외저탄장을 2022년까지 옥내화함으로써 석탄으로 인한 비산먼지 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NG 발전소인 영월발전본부에도 탈질설비를 설치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를 5ppm까지 낮춘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전체 LNG 발전소 탈질설비 및 신개발 집진필터 설치에 29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주변 대기환경 측정망을 현재 22개소까지 설치해 실시간으로 관리 중이며, 발전소 주변지역 전광판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친환경설비·재생에너지사업의 적극적인 투자로 경기 활성화는 물론 에너지전환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