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대학 발전기금’ 5억 원 쾌척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주)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이 모교인 동아대에 5억 원을 기부했다. 동원개발을 부·울·경 시공능력평가 1위의 건설사로 키운 장 회장은 1969년 동아대 법대에 입학했지만 가정을 돌보느라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동아대(총장 한석정)는 장 회장이 개교 100주년을 대비하는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에 동참해 발전기금 5억 원을 쾌척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기부 행사에는 장복만 회장을 대신해 장남인 장호익(가운데)동원개발 사장이 참석해 한석정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동아대 총동문회장인 세운철강 신정택(오른쪽) 회장도 함께했다. 동아대는 앞서 2017년 장 회장에게 명예법학사 학위를, 지난해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장호익 사장은 “배움의 한을 달래준 아버지의 모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해 기쁘다”며 “사회 공헌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철학을 가진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앞으로 지역사회에 더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장 회장님은 위기 때 저력을 발휘하는 DNA를 가진 틀림없는 동아맨”이라며 “학교 발전을 위한 ‘동아 100년 동행’ 발전기금 캠페인의 취지에 동의하시고 거금을 쾌척해 주셔서 모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5년 부산에서 동원개발을 창립한 장 회장은 ‘로얄 듀크’와 ‘비스타’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키워냈다. 최근에는 사업영역을 확대해 수도권에도 진출했다. 장 회장과 장호익 동원개발 사장·장재익 남양개발 대표·장창익 동원통영수산 대표 등 아들 3명이 모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을 말한다.

김마선 기자 msk@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