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사과에도 누리꾼들 '부글부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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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샘 오취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대해 비판했던 인스타그램 글이 오히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올리며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다!"며 불쾌한 심경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그는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강조한 뒤 "제발 하지 마세요!"라고 분노했다.

오취리는 "문화를 따라 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되느냐.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는 샘 오취리가 한글로 작성한 글이 아닌 영문에서 한국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겼다는 지적이 일었다.

샘 오취리가 영문으로 작성한 글에서 "한국 사람들은 왜 흑인 분장이 불쾌한 일이고, 전혀 웃기지 않다는 걸 알지 못할까", "다른 문화를 조롱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educate) 한다", "한국은 이런 행위를 멈춰야 한다", "이런 무지(ignorance)가 계속돼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영어권에서 'educate'와 'ignorance'의 단어는 상대방을 비꼬거나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돼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해시태그로 사용했던 'Teakpop'(태케이팝)은 케이팝의 뒷이야기, 가십 등의 의미로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얼굴 분장을 케이팝 전체의 문제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이에 대해 샘 오취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라며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사진을 올려 죄송하다. 저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 그 부분에서 잘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됐던 영문 글에 대해 오취리는 "한국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해석하는 부분에 오해가 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 만한 글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Teakpop'과 관련해 "한국 Kpop에 대해서 안좋은 얘기를 하는 줄 몰랐다. 알았으면 이 해시택을 전혀 쓰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오취리에 대해 좀 다시 보인다", "인종차별 아무데서나 얘기말고 별 게 다 싫으면 자기나라 가서 사는 수밖에", "학생들이 비슷하게 보이려는 의도일 뿐인데 사사건건 이야기하는 건 너무 피곤하네", "단지 흑인처럼 분장했다고 인종차별이면 남자가 여장을, 여자가 남장하면 성차별임?", "완전 자격지심, 본인의 동양인 비하 행동은 괜찮은 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다음은 샘 오취리 사과 전문이다.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합니다.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합니다. 그 부분에서 잘 못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쓴 부분이, 한국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해석하는 부분에 오해가 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 만한 글이었습니다.

Teakpop 차체가 한국Kpop 대해서 안좋은 얘기를 하는 줄 몰랐습니다. 알았으면 이 해시택을 전혀 쓰지 않았을 겁니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배운 샘 오취리가 되겠습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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