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한기’ 8월에도 현장 챙기는 PK 의원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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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치 하한기’로 불리는 8월, ‘여의도’를 잠시 벗어나 현장 행보에 나선 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21대 첫 국정감사가 열리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소속 상임위 주요 현안에 대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인호·안병길·이채익 의원 등

북항·해양 기관·원전 잇단 방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은 가방을 하나 둘러메고 2주간 서해와 남해, 동해에 있는 항만과 해경, 해양관련 기관 등을 방문하는 ‘항만로드’ 정책투어에 돌입했다. 10일 오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과 컨테이너터미널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해경 서해5도특별경비단을 방문해 중국어선 불법조업 활동 등 현안을 살폈다. 11일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충남 서천)에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점검한 뒤 새만금으로 이동해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둘러봤다. 고창 해상풍력실증단지와 완도 전복양식어가(13일), 여수항만공사와 해경연수원(14일)을 비롯해 부산, 제주, 울산, 포항, 울진, 속초, 양양 등 전국 해안도시 곳곳의 해양수산 관련 이슈가 있을 만한 곳을 전부 훑어보는 강행군이다.

안 의원은 “해양수산 관련 이슈가 있는 곳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으면 생생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여름휴가를 겸해서 현장을 다니고 있다”며 “책상에 앉아서는 듣지 못했던 이슈들을 눈으로 보면, 특히 외진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분야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 탈원전대책특위 위원장인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도 바쁘다. 그는 지난 10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 1호기를 찾는 등 연일 탈원전폐기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감사원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대한 타당성을 규명하는 감사결과 발표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 의원은 “감사원에서 월성 1호기 폐쇄의 부당성이 입증된다고 해도 즉시 재가동이 힘들겠지만, 정권교체 이후라도 월성 1호기를 즉시 재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1일에는 탈원전폐기 시민단체(원자력살리기국민행동)의 월성원전 관련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이 의원은 집중호우 산사태와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산지 태양광 개발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이낙연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도 틈을 내 현장을 찾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7일 부산항 북항 재개발 추진현황 파악을 위해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최 의원은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북항재개발 대원칙에 따라 부산항만공사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공공성을 높여 부산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민지형 기자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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