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혁신 동명대, 교내서 버섯 재배·수확 화제
온습도 등 조절 가능 진화한 컨테이너 5개 가동
IT·AI-농사접목 원격재배 ‘동명아미고’ 첫수확
IT가 강한대학에서 AI가 강한대학으로 혁신을 거듭 중인 부산의 취업명문 동명대가 교내에서 AI 활용 재배한 이색 버섯 시판에 나선다.
온습도 등 원격 자동조절 도시농업기법 등 ‘농업과 IT·AI의 융합만남’을 통한 신개념 버섯의 탄생이다. 관련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돼, 코로나19장기화 및 4차산업혁명 시대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오는 14일 오후4시 가온누리 대운동장옆 제4주차장 부지에서, AI융합스마트팜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갖는다. 박수영 국회의원, 박재범 남구청장, 김문환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재)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최, 동명대 지역사회협업센터 등이 주관한다.
이날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배출, 신선 공기 유입 ▲가습 제습 ▲조도 등을 자동 제어하고 스마트폰으로 생육 환경을 원격 조절해 3~4주 이내 버섯 재배수확에 최적화한 스마트팜(진화한 컨테이너(40피트) 5개동), 버섯저장용 창고(1개동) 등 약 320㎡(97평) 규모의 이색 도시농업시설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1개월 가량 키워온 버섯 ‘동명아미고’ 첫 수확도 한다.
동명아미고는 저온성 표고버섯의 일종(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의 장점만을 가진 버섯)이다. 은은한 향이 깊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아미고는 ▲엄마의 버섯 ▲雅味菇 최고 맛의 버섯 ▲AMIGO 귀농 친구 등 의미를 지닌다.
동명대는 이 재배동의 윗층에 오는 10월 컨테이너 3~5개동을 추가해, 연구개발 사무실과 교육체험관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버섯재배기술(NEX Farm V1) 구축을 위해 앞서 약 1년4개월간 ㈜KCTS(대표 차지욱)와 기업R&D기술화·사업화 지원을 통해 협력하며, 사회적경제의 지속성장 가능한 이번 연구소를 마련했다.
이는 사회적경제비즈니스모델 구축 및 Urban K-farm 고도화를 위해 ▲농업관련 6차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연구교육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통한 협동조합의 경제적 자립 및 지역 청년-중장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명대LINC+사업단(단장 신동석)은 “㈜KCTS, 동명아미고협동조합, 충북안터마을기업 등과 연계해 오는 9월부터 NS홈쇼핑과 신세계백화점 등지로의 시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로 개척을 위해 앞서 지난 6월부터 (재)부산테크노파크와 (재)울산테크노파크 부산경상대 관계자 등과 함께 권역간 스마트팜 연계 사회적경제RCC유통지원단도 운영중이다.
정홍섭 총장은 “각종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농업-IT·AI간 창조적 융합의 결실 동명아미고는 대학의 AI도약혁신의 상징”이라며 “이는 캠퍼스를 뛰어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리빙랩’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동명대 산업디자인학과 실내건축학과 경영학과 관광경영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간호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언어치료청각학과 군사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 학생150여명은 학과특성을 살린 25개 리빙랩팀으로, 지난6월초부터 연말까지 캠퍼스밖 현실 속 관광 교육 환경 보건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분야 문제 해결에도 한창이다.
최근 ‘AI가 강한대학’으로 특성화 방향을 설정한 동명대는 부산지역 대학 중 최초로 2021학년도부터 학부과정에 AI학사조직 「AI융합대학」을 설치했고, 2022학년도부터는 전 단과대학에 확대하여 AI융합형 전공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부산의 사립대 중 유일하게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사업에 선정(교육부. 2020~2021년 총20억원 지원)돼,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부 자동차공학과 기계공학부 중심으로 「자율주행 V2V(Vehicle to Vessel)를 위한 디지털트윈기술」 인재 양성도 본격화했다.
동명대는 앞서 지난 1월 10일 취업률(2018.12.31.기준) 부·울·경 중대형(졸업자1,000명이상) 일반대 1위(71.8%)를 기록했다.
리빙랩(생활실험실, living lab. 강의실 수업에서 벗어나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를 찾아 해결해나가는 융합활동)이란 학점이 주어지지 않는 비교과 지역밀착재능기부로, 동명대는 이를 올해 3년째 활발히 운영 중이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