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화 발전 속도 어디까지? 해저 2500m 디지털 지형도 작성 ‘스스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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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O, 무인수상선(USV)-수중자율이동체(AUV) 복합체계 개발 착수
KRISO·KIOST·LIG넥스원·한국해양대 등 19개 산·학연 컨소시엄 참여


해양복합연구단 착수회의 단체 사진. KRISO 제공 해양복합연구단 착수회의 단체 사진. KRISO 제공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김부기)는 ‘무인수상선(USV)-수중자율이동체(AUV) 복합체계 개발’을 위한 해양복합연구단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13~14일 진행하는 과제 착수회의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연구를 이끌어간다고 13일 밝혔다.

해양복합연구단은 KRISO를 포함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LIG넥스원, 한국해양대학교 등 19개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었으며, 총사업비 410억 원(정부지원 357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7년 5월까지 총 7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인수상선(USV)-수중자율이동체(BCAUV, PCAUV) 복합체계 개념도. KRISO 제공 무인수상선(USV)-수중자율이동체(BCAUV, PCAUV) 복합체계 개념도. KRISO 제공

해양복합연구단은 기존 수상선박, 무인잠수정 등의 무인이동체가 단독으로 수행하는 데 제한이 컸던 심해지형 조사, 해양환경조사 및 해저 수색과 같은 다양한 해양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선-수중자율이동체’로 구성된 복합체계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무인수상선-수중자율이동체 복합체계 기술이 개발되면 무인수상선 1대와 PCAUV 2대 및 BCAUV 1대로 구성되는 이종 다개체의 자율 협력 기술과 이를 검증하는 복합체계 실증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PCAUV(Power Controlled Autonomous Underwater Vehicle)는 동력제어형 자율무인잠수정을, BCAUV(Buoyancy Controlled Autonomous Underwater Vehicle)는 부력제어형 자율무인잠수정을 일컫는다.

복합체계 실증플랫폼은 우리나라 동해 심해저 해역까지 무인으로 이동해 최대수심 2500m까지의 디지털 해저지형도를 작성하는 동시에 수심 1000m까지의 동해 해양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김부기 소장은 “복합체계 실증플랫폼이 개발되면 관련 핵심 기술들을 실해역에서 실증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 무인화 기술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복합연구단 컨소시엄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대양전기, 팩토리아이엠에스, 지디엘시스템,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금하네이벌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도키맥㈜, 한국해양대학교, LIG넥스원, 오션테크, 기가알에프, 새론에스앤아이, 볼시스, 한국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창원대학교 등 19개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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