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부산시 최초 길고양이 체계적 관리 나섰다.
길고양이 모니터링·중성화사업추진
구민과 길고양이의 행복한 공생
부산 동구(구청장 최형욱)는 오는 24일부터 시범지역으로 좌천동 일대의 모든 길고양이에 대하여, 모니터링과 함께 중성화수술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중성화사업은 기존의 단순 중성화수술에서 한발 나아가 길고양이 생태 조사표를 작성, 고양이 서식 정보를 파악·분석하여 중성화사업의 효과를 추정하고 개체 수 조절의 효율성을 증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동구는 2009년도부터 길고양이 1,365마리에 중성화사업을 시행, 1년에 약124마리의 중성화수술을 하였다. 하지만 길고양이 관련 민원은 매년 증가하고 이로 인한 이웃간 분쟁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어, 체계적인 개체수 조절 및 사업효과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동구는 부산시 최초로 구비 3천2백만원을 투입, 길고양이 모니터링·중성화사업을 시행하여 길고양이 개체수 감소 및 구민과 캣맘 등의 갈등완화에 적극 나서기로 하였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길고양이 중성화는 인도적으로 길고양이 숫자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올해는 좌천동 일대를 시범으로 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내년에는 동구 전역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반영해 길고양이와 구민이 공생하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