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명 신규 확진…광화문 집회 기지국 명단 390명 '연락두절'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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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공무원들이 지난 15일 정부·여당 규탄 집회 당시 서울 광화문 인근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 시민들에게 전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공무원들이 지난 15일 정부·여당 규탄 집회 당시 서울 광화문 인근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 시민들에게 전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 '깜깜이' 환자 1명을 포함해 3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화문 집회 당일 기지국 접속자 명단 중 390명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3명이 추가돼 누적 25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54~256번으로, 모두 부산진구 거주자다. 감염경로별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2명, 감염원을 조사 중인 사례가 1명이다.

254번 환자는 발열 등 의심 증상으로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255번 환자는 부산기계공고 학생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 결과 확진됐다. 256번 환자는 연제구 일가족 관련 감염 사례 가운데 스크린골프장 접촉자 그룹에 속하는 209번 환자의 접촉자다.

누적 환자 256명 중 입원 환자는 84명이다. 부산의료원에 70명, 부산대병원에 14명이 입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이송된 환자 1명도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합 3명 확진자가 나온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관련 전수검사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1624명 중 1541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추가 확진자는 없다. 82명은 검사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대상 명단은 7명이 추가돼 총 61명이다. 이 중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추가 통보된 14명 가운데 1명은 검사를 마쳤고, 12명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지금까지 652명이 파악돼 630명 검사를 완료했다. 확진자는 전날까지 5명이었다. 2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전세버스 44대 탑승자 명단은 인솔자 일부를 통해 136명이 통보됐다. 중복 대상자와 검사받은 사람을 제외한 검사 대상자는 55명으로, 이 중 23명은 연락 두절 상태다. 29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광복절 당일 광화문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 640명을 통보받았으나, 절반 이상인 390명은 연락 두절 상태다. 70명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7명은 자진검사를 받았다. 173명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 관련 명단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라도 지속적으로 연락할 계획이고,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24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해 24일 오후 6시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이후에 확진되는 사람에게는 본인 입원치료비는 물론 접촉자의 검사 비용와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방문업소의 영업손실 등에 대해 포괄적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부산에서 의심환자 검사는 1263건 진행됐다. 전체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007명, 해외입국자 2816명 등 3823명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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