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내달 3일 부산 강타… 오후 중 매우 강한 태풍 발달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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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0시 발표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31일 오전 10시 발표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1일 저녁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380㎞,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43m다.

강한 태풍인 마이삭은 이날 저녁께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 오는 9월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320㎞ 부근 해상으로 들어와 다음날(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부산,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 도시를 관통하는 것이다.

이후 이날(3일) 오전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육상을 거쳐 차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륙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와 해안가 풍랑 등으로 인해 인명과 시설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본 남쪽의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 간 힘의 균형, 현재 태풍의 위치와 방향을 바꾸는 시점의 차이로 경로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마이삭의 간접 영향으로 1일 아침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남, 2일 아침에 그 밖의 남부지방,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이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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