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전국 첫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들어선다
울산에 전국 첫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시는 2021년 정부 당초 예산안에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설립 사업비 25억 원이 반영됐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설립 공사를 주관해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장소는 북구 이화산단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검사소는 총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검사장, 사무동, 주차장 등을 갖춰 부지 7000㎡ 규모로 조성한다.
시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 의결되면 관련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용지 매입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에 안전검사소가 들어설 경우 현재 수소차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차량이 한 곳에서 병행 검사하는 혼란을 해소하고, 전문검사소로서 안전성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30년까지 현재 1530대 수준인 수소차를 6만 7000대까지 확대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7곳에서 60곳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전국에 등록한 수소차 7682대(6월 말 기준) 중 울산 등록 차량은 1530대로 20% 정도 차지한다. 수소차 안전검사는 수소차에 설치된 고압가스용기와 연료 장치에 대한 손상·누출·안전장치 설치·작동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1대당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4년 주기로 검사받아야 한다. 권승혁 기자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