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대합실이 텅 비어 있다. 부산일보DB

김해국제공항에서 해외로 떠나는 하늘길이 5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앞서 국제선 운행을 재개한 제주와 대구공항처럼 출발할 때는 김해공항을 이용하지만, 입국할 때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야 한다.

에어부산 주 1회 中 칭다오 노선

‘반쪽 취항’ 입국은 인천공항으로

8일 국민의힘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실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영상회의를 열어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가능성 검토' 안건을 논의한 뒤 김해공항 국제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4월 6일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중대본은 김해공항 역시 앞서 국제선 운행을 재개한 제주와 대구공항처럼 출발할 때는 김해공항을 이용하지만, 입국할 때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내리도록 했다.

김해공항에서 내리지는 않지만 도착 비행기도 일단 김해에 착륙한 뒤 다시 인천으로 날아가 승객을 내려주는 방식이다. 방역 당국의 검역 일원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날 결정에 따라 항공사와 당국의 운항 재개 준비와 노선 확정 등을 거쳐 이달 말에는 국제선 출발 편을 김해공항에서 탈 수 있을 것을 예상된다.

우선 김해~중국 칭다오 구간에서 220석 규모의 항공기를 주 1회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