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는 대학 선택 기준 ‘학교 서열’

이현정 기자 edu@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고3 설문 결과 51.7% 응답

올해 12월 3일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3일 서울 남부교육지원청에서 한 수험생이 응시 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2월 3일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3일 서울 남부교육지원청에서 한 수험생이 응시 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 선택 시 ‘서열’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세태는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공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의 절반 이상은 대학을 선택할 때 ‘학교 서열’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시업체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지난 2~6일 전국 고3 회원 321명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수시지원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해 8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험생들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다면 선택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의 51.7%가 ‘서열이 더 높은 대학’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모집단위나 전공’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이 2번째로 많았지만 비율은 22.7%에 불과했다. 다음은 ‘학교에 대한 이미지 또는 캠퍼스 시설’(10.9%), ‘근접성과 교통’(8.4%), ‘학교가 제공하는 장학금 등 혜택’(4%) 순이었다. 진학사의 같은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서열’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는데, 지난해 46.3%가 서열을 선택한 것에 비하면 올해는 비율이 더 높아졌다. 2018년에는 51.3%였다. 또 수험생의 53%는 이번 대입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해도 재수는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현정 기자 edu@


이현정 기자 edu@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