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코로나19 스트레스 날려주는 '매운맛' 열풍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일상생활뿐 아니라 '식문화'도 바꿔놓았다.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매운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외식업계도 매운맛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소고기 전문점 이차돌은 지난달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차쫄면(사진), 차돌짬뽕탕, 뚝배기 파스타 등 매운맛 메뉴의 판매량이 30% 늘었다. 특히 이 메뉴들은 이차돌의 배달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집콕족'들에게 크게 사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쫄면은 이차돌의 대표적인 사이드 메뉴로, 매콤달콤한 소스에 쫄깃한 쫄면을 고소한 차돌박이에 함께 먹으면 그 조합이 매우 뛰어나다. '차돌짬뽕탕'은 고기를 먹어 느끼한 속을 시원한 육수와 칼칼한 매콤한 맛으로 잡아준다. 특히 오징어, 양파, 두부, 호박 등 풍성한 채소들의 식감이 뛰어나다.

뚝배기 파스타 또한 차돌박이와의 이색적인 조합을 보여준다. 갈릭 디핑 소스가 로제 파스타와 같은 느낌을 주며 차돌박이 육즙을 더 고소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열이 오래 유지되는 뚝배기 용기를 사용해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차쫄면과 차돌짬뽕탕은 배달도 가능해 이차돌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bhc치킨도 최근 입이 얼얼해지는 매운맛의 '맵소킹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름처럼 '매운맛 소스 치킨의 강자'라는 의미를 담은 이 시리즈는 중독성이 강한 매운맛에 스모크 향이 밴 것이 특징이다.

'양념 맵소킹'과 '뿌링 맵소킹' 등 2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고추장과 청양고추, 홍고추 등 다양한 매운맛 식재료와 훈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스모크 향이 조화를 이룬다.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출시된 맵소킹 시리즈의 한 달 누적 판매량은 20만 개를 돌파했다.

밀키트 시장점유율 1위 기업 프레시지도 '대패삼겹 불냉면'을 출시했다. 매콤한 베트남고추가 들어간 특제 비빔 양념과 강한 매운맛을 진정시키는 고소한 대패 삼겹살, 허브솔트, 깊은 풍미의 육수와 냉면으로 구성됐다. 성인 남성 2명이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풍부한 양으로 출시됐다. 물 양을 조절해 비빔, 물 냉면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맘스터치에서는 미국 내슈빌 핫치킨 스타일을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내슈빌 핫치킨 시리즈'를 출시했다. 매콤한 특제 핫치킨 소스를 입힌 통다리살 패티에 고울슬로와 화이트치즈가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곱창프랜차이즈 곱깨비도 '불맛공장'을 신규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함께 했다. 불맛공장의 특제 소스는 청양고추를 주원료로 해 알싸하고 독한 매운맛으로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특제 소스를 버무린 매운 양념 닭고기와 돼지꼬리를 직화로 구워 내어, 불맛과 함께하는 매운맛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이차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매운맛 메뉴들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신메뉴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