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펼쳐지는 부산국제무용제
당신 손안에 뜨거운 춤의 무대가 펼쳐진다.
제16회 부산국제무용제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온라인 무용제로 개최된다. 매년 부산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열렸던 세계적인 춤 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시민을 찾아간다. 유튜브, 네이버TV, 부산국제무용제 홈페이지에서 춤꾼들의 뜨거운 몸짓을 만날 수 있다.
11~12일 이틀 동안 춤의 향연
유튜브·네이버 등서 공연 중계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모든 공연을 사전에 영상으로 제작해 11일과 12일로 나눠서 올린다. 행사 첫날은 개막식 전 공연인 공연상상팩토리의 ‘바다사랑’과 매직큐의 ‘저글링과 자이언트 벌룬’으로 시작한다. 뒤를 이어 개막 공연으로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무용단의 ‘검; 물빛 노래’를 선보인다. 개막 축하 공연은 강미리 할 무용단의 ‘동해랩소디’가 장식한다.
올해 부산국제무용제에는 공식 행사에 17개 단체, 부대 행사에 13개 단체가 작품 30편을 들고 참여한다. 11일에는 시스템 온 퍼블릭 아이의 ‘Manipulator’ 서울댄스컴퍼니 쿨차의 ‘Afrobeats’ 무사이댄스컴퍼니의 ‘노인과 바다’ 등 8편의 공식 초청 공연이 업로드된다. 국내에서 주목할 만한 안무가로 급부상한 김보라가 이끄는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도 이날 같이 소개된다. 12일에는 장유경무용단의 ‘길을 묻다’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산책’ 컴퍼니제이의 ‘유토피아 없는 곳’ 등 8편이 온라인 관객과 만난다. 주한인도문화원 부산에서 준비한 인도 고전 무용 ‘Odissi 댄스’와 부산 지역 최초의 댄스 스포츠 전문 공연단인 팀 빈체로의 댄스 스포츠를 재구성한 무대도 선보인다.
같은 날 부산국제무용제 부대 행사로 한국무용협회 부산지회가 준비한 ‘열린춤무대’도 함께 열린다. 짓무용단의 ‘신명 어울림’ BWC댄스컴퍼니Ⅰ의 ‘보폭’ 진주검무보존회의 ‘진주검무’ BWC댄스컴퍼니Ⅱ의 ‘생각하는 사람들’ 등 지역 춤꾼의 공연이 상영된다.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는 “부산국제무용제는 바다라는 부산의 환경적 특성을 부각해 춤과 자연이 융합하는 세계적 문화관광축제다. 무용제 기간 이후에도 온라인 공연 영상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시민들이 최대한 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금아 기자 chris@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