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400년 전 삼도수군통제영 밤거리 재연한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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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통제영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호평 받은 ‘통영 문화재 야행(夜行)’이 3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21년에도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재 야행 현장. 통영시 제공 2019년부터 통제영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호평 받은 ‘통영 문화재 야행(夜行)’이 3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21년에도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재 야행 현장. 통영시 제공

2021년에도 낮 보다 아름다운 조선 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의 밤거리를 거닐 수 있게 됐다.

경남 통영시는 2019년부터 통제영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호평 받은 ‘통영 문화재 야행(夜行)’이 3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2021년 야행사업으로 선정된 전국 42개 시‧군‧구의 야행사업 중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9억 3500만 원을 사업비로 확보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야간 축제로 인정받았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내년 문화재 야행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오프라인에서 다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통영이 가진 통영만의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는 10월 9일과 10일 진행될 올해 통영 문화재 야행은 전국 최초로 100% ‘온-택트(On-tact)’로 열린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이용해 대면하는 소통방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르는 생활에 지친 이들이 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 각종 활동을 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시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8야(夜)’를 테마로 23개의 다채로운 야간문화 프로그램을 실시간은 물론, 언제라도 보고 싶을 때 꺼내볼 수 있는 사진첩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9일과 10일 진행될 올해 문화재 야행은 전국 최초로 100% ‘온-택트(On-tact)’로 열린다. 통영시 제공 오는 10월 9일과 10일 진행될 올해 문화재 야행은 전국 최초로 100% ‘온-택트(On-tact)’로 열린다. 통영시 제공

특히 추석 명절에 앞서 국보 제305호인 세병관을 중심으로 통제영 입구에 로고젝터(문구나 그림이 그려진 유리렌즈에 빛을 투사해 바닥이나 벽면에 이미지를 비추는 장치)와 달빛 포토존, 레터큐브 등을 설치해 연휴동안 귀성객과 일상에 지친 시민을 맞는다.

통제영 내 운주당에는 스튜디오를 설치해 국가무형문화재 라이브 공연과 시연, 토크콘서트를 연다. 사전예약을 받아 쌍방향 소통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역사전문가 최태성과 함께하는 강연형 라이브미팅도 준비된다.

이와 함께 은동진 강사와 풀어보는 퀴즈탐험 통제영, 유명 유투버인 곽튜브와 함께하는 통제영 문화 해설, 온라인 소망등 달기도 온택트로 제공한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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