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프리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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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장편소설. 네 남녀의 사랑에 대해,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 사랑과 연애라는 어른들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 얼마나 반추할 수 있는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좋아할 수 있는지를 전한다. 손원평 작가의 잔잔한 톤과 밀도 높은 문장이 매력적이다. 손원평 지음/은행나무/268쪽/1만 3500원.


■복자에게

장편소설. 부모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어 제주의 한 부속 섬으로 이주해야 했던 소년 ‘이영초롱’이 훗날 판사가 되어 또 한번 제주로 좌천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작중 인물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섬사람들의 강인한 생활에 녹아들면서 넘어졌던 마음을 다시 일으켜세운다. 김금희 지음/문학동네/244쪽/1만 4000원.


■완월동 여자들

전국 최초이자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이 폐쇄되기까지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활동가들이 흘려야 했던 땀과 눈물을 담은 책이다. 성매매 여성에 대한 낙인과 편견에 맞서 자활을 꿈꾸는 언니들, 활동가들이 언니들의 마음을 얻는 과정, 성매매 여성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다니는 활동가를 소개한다. 정경숙 지음/산지니/256쪽/1만 6000원.


■바이블 클래식

성경(바이블)은 수많은 작곡가가 영감을 얻어 명곡을 탄생시키는 모티브가 됐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바탕으로 한 클래식 종교음악을 소개한다. 창세기와 하이든의 ‘천지창조’, 출애굽기와 쇤베르크의 ‘모세와 아론’, 여호수아서와 헨델의 ‘여호수아’ 등 다양한 바이블 클래식을 선보인다. 김성현 지음/생각의힘/308쪽/1만 9000원.


■조선 지식인의 국가경영법

조선의 대표적인 지식정치인 24명이 자신의 신념을 어떻게 현실 정치에 구현해 냈는지에 주목하며 500년 조선사를 보여준다. 조선 건국을 제도의 건국으로 이끈 주역 정도전, 금기시되던 양명학을 통해 습득한 유연한 사고로 전쟁을 치른 류성룡 등 다양한 조선 지식정치인들이 등장한다. 최연식 지음/옥당/284쪽/1만 7000원.


■생명 과학 뉴스를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 햄버거병, 유전자 가위, 세포 자살 등 최근 10여 년 간 뉴스에 나왔던 주요 생명 과학 이슈를 쉽게 풀어냈다. 뉴스가 쉬워지는 생명 과학 용어들, 알면 더 재미있는 생명 과학 상식, 생명 과학 논쟁들, 생명 과학이 밝혀낸 놀라운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이고은 지음/이준규 감수/창비/260쪽/1만 2800원.


■도둑맞은 김소연

김소연은 전학생 김소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전학생 김소연은 예쁜 얼굴에 큰 키, 세련된 옷차림, 매끄러운 인사말로 전학 온 첫날부터 반 친구들을 사로잡는다. 김소연은 단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시시각각 비교당한다. 학급 내 서열, 권력 문제, 친구 간의 갈등을 다룬 동화. 박수영 지음/박지윤 그림/책읽는곰/176쪽/1만 1000원.


■보여진다는 것

10대 청소년들이 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에서 살아가는 법을 생각해 보는 책. 저자는 본다는 것은 앎과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와 같은 매체 기술 발달과 셀카 등 사회·문화적 현상의 바탕에 무엇이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남시 지음/이지희 그림/너머학교/128쪽/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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