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연구원 ‘안전연구센터’ 신설…철도사고 제로화 목적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가 철도안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연구조직인 ‘철도안전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사진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주 산척면 삼탄역 지반 침하 모습. 연합뉴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가 철도안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연구조직인 ‘철도안전연구센터’를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센터는 대형 철도사고 제로화 등 철도안전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기술 기반의 사전예방적 철도안전 시스템과 핵심기술 개발을 맡는다. 철도안전혁신연구팀, 중대사고대응기술연구팀, 안전표준연구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했다.
철도안전혁신연구팀은 AI 기반 안전관리 의사결정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의 사전예방적 철도안전감시시스템 구축, 철도시스템의 위험도 평가 등에 관한 연구와 정부의 철도안전정책 기획 및 시행 지원, 철도안전분야 국제협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대사고대응기술연구팀은 사고 발생 시 대규모의 인적·물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철도차량의 충돌·탈선·화재 등 중대 사고 방지 및 피해 저감 연구를 수행한다.
안전표준연구팀은 철도안전법에 의한 철도차량과 용품의 기술기준·형식승인 등 검사업무에 관련된 기준 연구 및 정비를 포함한 철도표준규격의 연구 및 국제화 등을 진행한다.
또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2021년에 개최되는 철도안전분야 국제학술행사인 국제철도안전협의회(IRSC)를 총괄 진행한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철도안전 및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철도기술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제3차 철도안전종합계획 수정계획(2019년 12월)은 2022년까지 대형철도사고 제로화, 철도사고 및 사상자 50%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철도 안전연구 및 정책지원 기능을 확대해 국내 철도의 안전성을 높이고 DNA 기반의 철도안전기술 개발, 철도교통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및 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한국판 뉴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