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성 여행족 온라인 페스티벌’ 열린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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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여성 여행객들을 위한 온라인 페스티벌이 부산 스타트업 노매드헐 주최로 열린다. 왼쪽 사진부터 모로코 여행을 하는 노매드헐 김효정 대표, 8년간 오토바이로 세계 여행을 한 아르헨티나 출신 여행가 구아다 아라오즈,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매드헐의 오프라인 페스티벌 모습. 노매드헐 제공 전 세계 여성 여행객들을 위한 온라인 페스티벌이 부산 스타트업 노매드헐 주최로 열린다. 왼쪽 사진부터 모로코 여행을 하는 노매드헐 김효정 대표, 8년간 오토바이로 세계 여행을 한 아르헨티나 출신 여행가 구아다 아라오즈,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매드헐의 오프라인 페스티벌 모습. 노매드헐 제공

부산의 한 여행 스타트업이 전 세계 여성 여행객들을 위한 온라인 페스티벌을 연다. 8년간 오토바이로 세계일주를 하거나, 몽골 사막을 마라톤으로 내달린 여성 여행객 등이 패널로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부산 스타트업인 ‘노매드헐’은 오는 25~26일 ‘온라인 세계 여성 여행자 페스티벌’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노매드헐 자체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패널들의 강연과 이에 따른 질의응답, 관련 스타트업들의 전시회 등으로 꾸려진다.


부산 스타트업 ‘노매드헐’ 개최

8년간 오토바이 세계일주 여성

몽골사막 마라토너 등 패널 출연

8개국 20여 명 여행전문가 참여

여행 통해 얻은 영감 강연·전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페스티벌로, 외국인 패널들이 대거 참여한다. 300만 명의 커뮤니티 멤버와 여행을 주제로 소통하는 여행 인플루언서 디어 앨린, 8년간 오토바이로 세계 여행을 한 아르헨티나 출신 여행가 구아다 아라오즈 등 8개국에서 20명이 넘는 글로벌 여성 여행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한국어 세션에는 250km 사막 마라톤 등 마라톤을 9차례나 완주하며 전 세계에서 러닝을 하는 런더풀 안정은 대표, 혼족들의 커뮤니티인 혼족의 제왕 오정희 이사, 아웃도어 액티비티 회사 여행의 명수의 김명수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노매드헐의 김효정(29) 대표 역시 홀로 42개국을 여행한 ‘혼행의 고수’다. 김 대표는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은 사람들은 삶의 큰 변화를 꾀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며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워크숍이나 강연과는 달리 페스티벌 형식을 취한 것은 이 같은 여행의 본질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노매드헐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오프라인 축제 형태로 페스티벌을 열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의 루프톱 호텔에서 5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 때문에 부득이 온라인 형태로 페스티벌을 열게 됐다. 김 대표는 “오히려 온라인 개최가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행이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페스티벌이라는 점에 대해 김 대표는 남성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여성에게 보다 집중해 여행 도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나 홀로 여행을 즐기는 이들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70%가 넘을 정도로 급증했지만, 여전히 여성에게는 다른 문화권으로의 여행 자체가 남성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도전”이라며 “치안, 안전, 위생은 물론 문화의 차이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장애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있는 답답한 상황이지만, 이 페스티벌로 여행의 뜨거운 열정을 전 세계 여성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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