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연극제 관객 없이 온라인으로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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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연극제 초청작 부산시립극단의 ‘갈매기’.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 제공 부산국제연극제 초청작 부산시립극단의 ‘갈매기’.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 제공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연극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준수를 위해 전체 일정을 무관객으로 진행하고 개·폐막식과 공연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계한다. 각 공연은 호텔 휘겔리 루프탑에서 열리고 부산연극제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비메오를 통해 실황 중계한다.


25~27일 홈페이지 등 통해 중계

초청작은 부산시립극단 ‘갈매기’

지역 상생 챌린지 등 행사 다양


(사)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는 올해 부산국제연극제 초청작으로 부산시립극단의 ‘갈매기’를 선정했다. 부산시립극단의 제67회 정기 공연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원형 무대를 도입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갈매기’는 25일과 26일엔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27일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비메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지역 상생 챌린지에 참여하는 두 매직의 ‘뻔앤펀쇼’.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 제공 지역 상생 챌린지에 참여하는 두 매직의 ‘뻔앤펀쇼’.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 제공

25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개막 행사에는 지역 상생 챌린지 ‘힘내라 부산!’과 축하 공연이 열린다. 지역 상생 챌린지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 단체를 위해 마련했다. 두 매직의 ‘뻔앤펀쇼’ 매직큐의 ‘나마스테쇼!’ 저글링과 마임을 혼합한 ‘저글맨쇼’ 영플레이의 ‘조선 최초 서커스 부남사당’ 등이 준비됐다. 축하 공연으로는 미술과 댄스를 결합한 애니메이션 크루의 ‘춤추는 미술관’ 필리핀 극단 프리의 ‘환타스틱 쇼’ 무대가 펼쳐진다.

26일과 27일에는 ‘다이나믹 스트릿’ 본선 경연이 열린다. 국내 48개 팀, 해외 19개 팀의 67개 공모작 중 6개 작품을 본선 경연작으로 선정했다. 즐거움이 가득한 거리극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연극, 마임, 음악, 무용, 신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구니스 컴퍼니의 ‘미스테리우스’는 한국 전통 장르에 비보잉을 접목한 실험적 무대를 보여 준다. 불꽃, 미디어, EDM, 타악, 현대 무용 등 다양한 예술을 흡수해 경계를 넘는 창작 무대를 만든다. 아트 오브 매직은 힘이 넘치는 파이어 공연 ‘불의 정령’을 무대에 올린다. 굿아트컴퍼니는 콘서트 형식의 드로잉 매직 아트 쇼를 선보인다. 매직서커스의 ‘공원에서’는 스토리가 있는 서커스 창작물이다. 유상통프로젝트는 재활용 악기, 루프 스테이션, 버블 쇼 등을 활용한 코믹 넌버벌 퍼포먼스 ‘싸운드써커스’를 공연한다. (주)윌유엔터테인먼트의 ‘탈피-묵향의 전사들’에서는 캘리그래퍼와 무용가들이 서예와 몸짓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인범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좋은 작품을 시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해외 극단도 섭외했는데 코로나로 초청하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온라인으로라도 올해 연극제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17회 부산국제연극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부산연극제 홈페이지(www.bip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1-802-8003.

오금아 기자 chris@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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