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 계획 우선 반영해 달라”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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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2개 광역철도(울산~양산, 부산~양산 웅상~울산) 노선의 사업성 평가 기준인 B/C(비용대비 편익)가 ‘1’에 미치지 못해 경제성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이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시행계획(2021~2025년)에 부산~양산 웅상~울산 노선의 우선 반영을 요청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동남권(부산~양산 웅상~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하반기로 예정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사진)”고 27일 밝혔다.


김두관 의원, 김현미 장관 면담

“신동남권 시대, 광역철도 필수”


‘부산 노포동~양산 웅상~울산 무거동’ 노선(총연장 33.6km)은 김두관 의원의 대표적인 공약 사업으로, 트램으로 건설하면 7688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또 “‘울산~KTX 울산역~양산 북정역’ 노선을 제5차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에 반영해 ‘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동남권 광역철도망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울산시는 이달 초 울산권 광역철도 확충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울산~KTX 울산역~양산 북정역’을 잇는 노선의 B/C는 0.96, ‘울산 무거동~양산 웅상~부산 노포동’을 연결하는 노선의 B/C는 0.76으로 각각 나오자, 국토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에 ‘울산~KTX 울산역~양산 북정역’ 노선 결과만 제출했다. 울산~KTX 울산역~양산 북정동 노선은 총연장 40.4km로, 트램으로 건설하면 9786억 원이 필요하다.

양산시도 울산시에 앞서 지난 7월 국토부에 ‘부산 노포동~양산 웅상~울산 무거동’ 노선에 대한 자체 연구 용역 결과(B/C 0.8)를 제출하는 등 국토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에 2개 노선 모두가 제출된 상태다. 국토부는 심사를 통해 2개 노선 또는 1개 노선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울산~KTX 울산역~양산 북정동’ 노선을, 양산은 ‘부산 노포동~양산 웅상~울산 무거동 노선을 각각 선호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동남권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항만과 주력산업이 집중돼 수도권 다음으로 큰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광역교통 시설과 기반시설이 수도권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며 “신동남권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동남권 광역철도 건설을 임기 내에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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