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음주운전 차량, 포장마차로 돌진… 손님들 도미노처럼 쓰러져
유튜브 캡처
부산 서면의 포장마차 거리를 차량을 몰고 돌진해 쑥대밭으로 만든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소동을 촬영한 영상은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서면 음주운전'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됐다. 영상 속 운전자는 사고 직후 시민 50여 명에 둘러싸여 있었다.
29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4시 26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국전력공사 앞 길거리에서 20대 운전자 A 씨가 음주상태로 포장마차에 걸어오던 손님 2명을 들이받은 뒤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 10명 등 총 12명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마치 도미노를 쓰러트리듯 12명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는 잡고 보니 술에 취한 상태였다.
이 사고로 경상을 입은 피해자 4명은 병원에 후송됐다.
A 씨는 사고 직후 70m가량을 달아났으나 주변에 있던 시민 수십 명이 A 씨 차량이 운행하지 못하게 막으면서 붙잡혔다.
경찰은 음주 사실을 알고도 함께 차에 탄 동승자 3명도 모두 입건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정지(0.03%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