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양포럼 사전 등록 1207명 쇄도 ‘뜨거운 관심’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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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한발 더’를 주제로 한 ‘2020 제14회 세계해양포럼(WOF)’이 27일 개막해 사흘 동안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처음 비접촉·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WOF는, 지구 전체 위기로 떠오른 바이러스의 배후에 환경 재앙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해양 분야에서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WOF 사무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까지 WOF 누리집(wof.kr)을 통해 이뤄진 온라인 사전 등록에 1207명이 참여했다. 역대 포럼 사전 등록 사상 최다 기록이다.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등록을 하면 WOF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되는 포럼 전체 세션에 쌍방향으로 의견과 질문을 제출할 수 있고, 발표자료집 파일을 비롯한 다양한 WOF 이벤트 정보를 제공받는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번역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은 참가자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되는 포럼 영상을 시청하고, 댓글 형태로 의견·질문을 제출할 수 있다.


내일 개막, 사흘간 ‘온라인 항해’

세계적 포럼 위상 갈수록 굳건

신재섭·박성진·정성기 해양산업상


WOF 사무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WOF에 초청됐던 해외 참가자들의 입소문 덕에 올해 사전등록에 해외 신청자가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세계적 해양 전문 포럼으로서의 위상이 갈수록 굳건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 세션이 생중계되는 이번 포럼에서 유일하게 소수 초청 인원과 함께 현장에서 열리는 27일 개막식에 이어서는 해양산업계의 한 해를 정리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2020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지난해까지 13년간 진행된 해양과학기술상과 우수논문상 시상을 확대 개편한 ‘제1회 해양산업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그 첫 영예의 주인공에는 경영혁신 부문 신재섭 (주)재호물산 대표, 사회봉사 부문 박성진 (주)에스제이탱커 대표, 특별상 정성기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이 선정됐다.

수산 식자재 제조·유통·무역업체인 재호물산 신 대표는 2010년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 업체 지정 이후 식품 위생·안전에 만전을 기해 미국 FDA 등록, 유로시안(EAC) 인증 획득 등 세계 시장 기준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구매 노하우와 다양한 판로, 고객 서비스 제고 등을 통해 2012년 430억 원이던 매출이 2019년 710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에스제이탱커 박성진 대표는 2001년 회사 설립과 동시에 학창시절을 보낸 동래구의 무궁화장학회에 장학금 후원을 시작했고, 2012년에는 해운업계 최초로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전국 94호, 부산 13호)이 됐다. 청소년 선도·보호, 아동 생활시설 멘토링 등 나눔 활동 범위가 넓다.

정성기 단장은 지지부진했던 북항 재개발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리고, 1부두 유산 보존, 무가선 트램 추진을 비롯해, 동북아 크루즈 허브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북항 내 해양문화관광 콘텐츠 확보에 기여하고, 부산시 국토교통부 코레일 LH 등 관련 공공기관·공기업과, 전문가·시민사회단체의 통합개발추진협의회의 의견을 원만하게 조율하면서 공공성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호진 기자 jiny@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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