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면회’ 환자-보호자 소통 앱 개발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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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잡앤잡 ‘실버노트’
부울경 요양병원 등에 보급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방문 면회가 제한된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병원 밖의 보호자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코리아잡앤잡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방문 면회가 제한된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병원 밖의 보호자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코리아잡앤잡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요양병원 방문 면회가 제한돼 환자들의 고립감과 우울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와 보호자 간의 소통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간병사 관리업체인 ㈜코리아잡앤잡(대표 문영국)가 환자와 보호자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실버노트’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현재 부산과 울산, 김해지역의 여러 요양병원에 보급되고 있다.


현재 요양병원의 환자 면회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단계적 방역 조치에 따라 전면금지 되거나 사전예약을 통해 별도의 면회 공간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가 완전하게 해소될 기미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어 환자와 가족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명절 때조차도 환자와 가족들이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버노트 애플리케이션은 화상통화는 기본이고 평소 단순한 방문 면회 과정에서는 알 수 없는 각종 정보도 알림장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보호자가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환자의 일상이나 건강 상태, 식단과 식사량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코로나 시대에 환자와 보호자 간 맞춤형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영국 대표는 “코로나 상황을 맞아 환자분들과 보호자가 만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과 도움을 주기 위해 소통 앱을 개발하게 됐다”며 “수년간 요양병원 관련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와 병원 임직원들과 수차례 미팅을 거쳐 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잡앤잡은 앱 개발에 이어 다음 달 초에는 실버노트와 연계된 화상 면회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상 면회 시스템이 개발되면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부스에서 외부에 있는 보호자와 자유롭게 영상으로 면담이 가능해진다.

김병군 선임기자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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