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2단계 재개발 속도전’ 해양관광 중심 북항 시대 연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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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의 핵심 지역인 현 관공선부두와 5부두 물양장 일대는 마리나와 해양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의 핵심 지역인 현 관공선부두와 5부두 물양장 일대는 마리나와 해양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공공성 강화와 사업성 제고를 위해 매각되지 않은 부지에 대한 사업화·관리 방안 용역에 들어간다. 북항 2단계 재개발 우선협상대상자인 부산시컨소시엄 내에서 최대 지분(45%)을 보유한 BPA는 2단계 재개발 사업 계획 수립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BPA는 북항 1단계 재개발매각 예정부지에 대한 사업화·관리 방안 수립 용역을 지난 22일 재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첫 공고 때 입찰에 응한 업체가 한 곳뿐이어서 재공고에 나선 것이다.


항만·원도심 등 복합 연계 개발

좋은 일자리 창출·부산 성장 견인

1단계 매각 예정부지 대상 용역

특별계획구역 지정 타당성 검토


현재 북항 1단계 사업 조성 부지 가운데 매각 대상 부지는 전체 조성 부지 112만㎡의 30.36%(34만㎡)다. 이 중 48%가 새 주인을 찾았고, 남은 부지는 16만 4367㎡에 이르는 IT영상지구 2개 필지, 해양문화지구 5개 필지다. 해양문화지구 5개 필지 중에는 11만 3379㎡에 이르는 랜드마크 부지도 포함돼 있다.

BPA는 시민사회단체와 국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공공성 강화 요구가 나오자 시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올바른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도입 시설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건축물의 용적률과 건폐율, 높이 등도 조정한다. 일각에서 요구하는 특별계획구역 지정의 타당성도 검토한다.

특히 1단계 부지 전체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랜드마크 부지에 대해 어떤 시설을 도입할지, 층별 용도와 건물 높이, 외관, 효율적 투자 유치 방안 등 종합계획도 이 용역을 통해 수립될 예정이다.


현 양곡부두 일대 해양 유산을 보존한 사일로 컴플렉스. 부산항만공사 제공 현 양곡부두 일대 해양 유산을 보존한 사일로 컴플렉스. 부산항만공사 제공

2008년 첫 삽을 뜬 북항 재개발사업은 2022년 상반기 1단계 기반시설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1단계 사업 공정률 76%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재개발 지역 조기 활성화와 시민 체감도 향상을 위한 대책도 다양하게 수립되고 있다. 북항 1단계 재개발 지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트램(노면전철) 도입, 친수공원 조기 개방을 통해 북항 재개발 지역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갈증을 일부 해소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항만재개발과 매립, 터 다지기가 중심이던 1단계 사업과 달리 철도와 항만, 낙후된 원도심을 공공 개발하는 원도심 대개조와 연계해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부산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항만과 철도, 원도심까지 조화롭게 복합 연계 개발된다. 컨소시엄에는 부산시와 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BMC),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참여하며, 사업규모는 4조 4000억 원에 달한다.

2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지하차도 확장과 보행데크 신설 등 교통시설이 확충돼 북항 재개발 지역과 원도심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된다. 항만과 도심의 상생 발전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나아가 해사법원과 선박금융, 해양 연구개발(R&D), 해양 비즈니스 등 신해양산업 중심 국제교류지역으로 발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부산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항 북항은 트램과 마리나, 오페라하우스, 해양레포츠 콤플렉스, 스카이워크, 상징조형물 등이 조화롭게 들어서 시민들이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국제적인 관문 기능과 아울러 마리나 크루즈 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축제를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이 모여드는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하는 ‘북항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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