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방지 기여…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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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부산일보사·부산시병원회
'코로나 극복 의료봉사상' 수상자 선정


부산시와 부산일보사, 부산시병원회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역사회의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한 의료인과 봉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코로나 극복 의료봉사상’ 수상자 13명이 선정됐다.

부산시장상에는 이신원 부산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팽성화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선정됐다. 부산일보 사장상 수상자는 정현우 기장소방서 대원과 정동식 동아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이운형 고신대복음병원 감염관리실장. 국회의원상은 배기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 과장, 정영민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간호사가 수상한다. 부산시 병원회장상은 양미정 부산의료원 간호사, 정경진 김원묵기념 봉생병원 감염관리팀장, 강정은 대동병원 감염관리실장, 김우연 좋은삼선병원 응급의학과장, 박은진 부민병원 간호사, 최성주 구포성심병원 감염관리팀 대리가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신원 부산대병원 교수 등 13명

5일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서 시상

비대면 진행 유튜브·페이스북 중계


부산시장상에 선정된 이신원 부산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부터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지역 거점병원의 감염병 관리 수장으로 감염병 확산을 저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동 수상자인 팽성화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 역시 인제대 부산백병원의 감염관리실을 맡아 고위험군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상급병원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위기상황에서 솔선수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일보 사장상 수상자인 정현우 기장소방서 대원은 2020년 2월 코로나19의 첫 확산 당시 대구의 팬데믹 현장에 자원, 60여 명의 확진자를 전국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고 열악한 감염현장을 지켰다. 정동식 동아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관리실을 총괄하며 선별진료소 운영과 중증환자 치료에 큰 공로를 세운 점을 인정받았다. 이운형 고신대복음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진단검사의학과 임상교수로 병원 내 유행병 감염병 대응팀을 구성해 지역 거점병원으로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회의원상 수상자인 배기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 과장은 코로나19 전파 초기 지역사회에 해외여행 이력확인시스템과 마스크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의 안착을 도와 감염병 확산 초기 혼란을 잘 수습하고, 코로나 전담병원의 운영상황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해 중증환자 치료시스템이 원활하게 가동되도록 도운 역할을 해 박재호 민주당 국회의원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정영민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간호사는 13년간 내과 중환자실에 근무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응급환자의 빠른 스크리닝을 통해 신속하고 원활한 진료를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전봉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상을 수상하게 됐다.

부산시 병원회장상을 받는 양미정 부산의료원 간호사는 코로나19 초기, 대구에서 전원된 고령 확진자의 간호를 맡아 무거운 보호장구를 착용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했고, 병동 내 책임간호사로 확진환자 치료지원 업무 전반을 통솔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안심진료소와 선별진료소, 부산시, 보건소와의 협업과 원내 감염관리를 책임져 온 정경진 김원묵기념 봉생병원 감염관리팀장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부산지역 최초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추가 확산을 막아 낸 강정은 대동병원 감염관리실장,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지 않는 야간과 휴일에도 많은 응급환자들 중 호흡기증상이 있는 환자를 분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방역의 최일선에서 큰 역할을 해낸 김우연 좋은삼선병원 응급의학과장,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진료소의 업무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도와 지역사회 감염확산에 큰 공을 세운 박은진 부민병원 간호사, 수시로 변화하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빠르게 공유하며 병원 근무자와 병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인 최성주 구포성심병원 감염관리팀 대리도 부산시 병원회장상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김진수 대표이사장은 “부산은 최초 전파지인 대구와 가깝고, 공항과 항만을 낀 350만 메가시티이지만 감염병의 관리와 통제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가능해 온 것은 모두 현장의료진의 역량과 지원 인력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일선 현장에서 끝이 없는 방역전쟁을 치르는 의료인과 방역, 응급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의료봉사상 수상자는 지역 5개 대학병원과 부산시 병원회로부터 추천받은 의료인과 소방재난본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추천한 재난 방역 보건 응급 종사자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전 11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막식 중에 개최된다.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시상식은 부산일보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중계한다.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오는 5~6일 이틀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개최된다. 부산의 주요 대학병원을 비롯해 병의원, 검진센터, 의료산업체, 관광업계 등이 부산의 국제의료관광 가능성과 코로나시대 의료산업의 신경향을 확인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다만 올해는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치러진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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