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11월 1주 주간 동향
해운대 0.84% 올라 역대 최고 기록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1주일만에 0.37%가 올라 한국감정원이 통계로 제공하는 2012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1주일만에 0.37%가 올라 한국감정원이 통계로 제공하는 2012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11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상승률은 전국에서 대전(0.4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한국감정원이 주간 통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아파트 가격이 0.37%이 올랐다는 것은 비율로 보면 높지 않지만 1주간 상승률인데다 오르지 않는 아파트도 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보면 크게 높은 편이다.

상승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평균보다 높은 지역이 상당수에 이른다. 해운대가 0.84%가 올랐고 수영구(0.61%) 연제(0.59%) 남구(0.52%) 동래구(0.50%) 부산진구(0.43%)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그동안 아파트 가격이 별로 변동이 없던 강서(0.17%) 사상(0.13%) 사하(0.16%) 서(0.16%) 등도 상승세에 있다.

한국감정원은 “해운대는 우동·반여·재송동 위주로, 남구는 대연동 신축 위주로, 동래구는 온천동 등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부산진구는 교통호재(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가 있는 개금·당감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1월 1주 부산의 전세가격은 0.25%가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제가 0.51%가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해운대 0.45%, 수영 0.37%, 남구 0.3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전세가격이 0.60%가 올라 전국에서 세종시(1.26%)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뛰었다. 울산 남구는 옥·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는 서부·화정동 구축 위주로, 중구는 약사·우정동 신축위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전세는 현재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으로 전국적으로 매물이 급감한데다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