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없이 마음껏 연구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국내외 인재들이 앞다퉈 몰려오는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7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한국해양대학교 도덕희 총장. 그는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주년 다양한 청사진 밝혀
대규모 재정 지원 'BK21' 선정
"4차산업 선도 선진화전략 추진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대학으로"
도 총장은 한국해양대가 교육부 ‘BK(Brain Korea)21’ 사업 대상으로 대거 선정된만큼 한층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BK21’은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가진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 장학금, 신진 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한 사업 전체가 ‘BK21’ 대상으로 선정돼 너무 뿌듯합니다. 해양재해재난 융·복합교육, 해양신재생에너지 융합기술, 창의해양융합 인재 양성교육, 해양도시 문화·산업·공간 혁신인재 양성 등의 분야에 오는 2027년까지 7년간 약 86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됩니다. 별도로 그동안 대학 발전기금 30억 원도 모금했습니다. 인재들이 연구비를 걱정하지 않고 세계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그는 해양쪽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한국해양대가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영도해양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 연계해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하는 등 첨단 해양산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대학 선진화 전략을 만들고, 다양한 산학협력들이 실질적인 결실을 거두면 한국해양대의 미래 생존력은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도 총장은 산업체, 지역사회와 한층 긴밀하게 협력해 교육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양대는 지난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 플랫폼 구축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부산시·부산항만공사·동아대·부산테크노파크와 ‘항만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해양분야 핵심 역량을 키우는 리더십 교육, 융복합 교양교육, 해양스포츠 체험을 통한 해양기본 소양 양성 과정인 ‘앵커스피릿’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존 도서관 열람실을 카페형 학습공간인 ‘앵커 라운지’로 리모델링했습니다. 교내 곳곳을 학생들이 편히 머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화시키겠습니다. 탁월한 취업률 유지를 위한 원격 취업지원서비스, 실전 취업 완성 프로그램 등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니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도 총장은 해양대 캠퍼스 자체를 멋진 볼거리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특성화 대학인 해양대는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조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섬 하나를 통째로 캠퍼스화한 세계 유일의 대학”이라며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캠퍼스 자체를 관광명소화시켜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몰려오도록 만드는 작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