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기업-스타트업’ 혁신과제 해결 결승전 연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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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부터 26일까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결승전을 개최하고 8개 과제별로 대기업과 협업할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30일 처음 발표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새로운 상생협력 정책이다.

제1탄은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기술 분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콘텐츠 △실감 미디어 △미래 이동수단 △식품관련 기술(푸드테크) △디지털 건강관리 △친환경 소재를 6대 분야로 선정해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208개 스타트업이 참여했고 2단계 평가를 통해 최종 결승 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43개 스타트업을 엄선했다.

결승전은 기술 시연과 발표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문제해결 능력과 기술력을 평가하고 대기업의 협업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최대 3개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결승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열리는 ‘실감형 가상현실(VR) 서비스’ 결승전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케이팝 등 공연의 실감성은 물론 팬미팅의 현장감을 주는 서비스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공연 분야 이외에도 3차원 지리정보체계와 수중 3차원 영상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심리치료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제시돼 VR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된다.


로레알코리아는 코로나19로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한 플라스틱 소재 포장재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 개발을 제안하면서 기존 옥수수 전분을 활용한 소재와 달리 ‘투명성‧유연성‧생분해성’이 모두 충족되면서 유통 과정 중 검수 용이성 및 적정 생산비용으로 경제성이 확보될 것을 조건으로 했다. 여기에는 4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SK텔레콤의 티맵기반의 교통통합시스템 개발에는 대중교통 및 공유차량, 자전거, 1인용 전동기까지 모든 이동수단을 연결하고 주차장 정보까지 활용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다자간 경로까지 추천하는 기술이 경연을 벌인다.

또 필립스는 감염병 환자와 입원환자의 비대면 관찰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상태 분석’을 과제로 제안하면서 의료진 보호가 시급한 만큼 의료환경에의 적용성 및 상용화 가능성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승전에는 임상시험과 국내‧외 표준 적용 등 상용화가 어느 정도 진척된 7개 스타트업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엘지유플러스의 ‘모바일 야구중계 전용 앱(U+ 프로야구)의 생동감 서비스 극대화’와 한국방송공사(KBS)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청율 예측 방법’, 더본코리아의 ‘짬뽕 맛 식별’,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 및 솔루션’도 있다.

결승전을 통해 최종 선발된 기업은 성과공유대회에서 시상하고 사업화(1억원), 기술개발(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 등 최대 25억원의 정부지원은 물론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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