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단성나들목도 회전교차로 신설
금서·시천·신안 이어
방문객·주민 편의 높이고 사고위험 낮춰
산청군이 산청읍 입구에 설치된 회전교차로 모습. 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이 단성나들목 입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성면 나들목 입구는 지리산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도 20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이 주로 통과하는 도로다.
그러나 신호 대기시간이 길어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교통신호를 잘 지키지 않는 일부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교통시설물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산청군은 경남도, 산청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회전교차로 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도비 3억5000만원, 군비 2억5000만원 등 사업비 6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이곳에 회전교차로를 개설키로 했다.
앞서 산청군은 2008년 도로교통공단의 자문을 받아 단성면 겁외사 앞에 지역 내 첫 회전교차로를 설치 했다.
이후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대비해 산청읍 약초재배단지 인근에도 회전교차로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산청읍·시천면 진입로와 신안면 문대리에 회전교차로를 잇달아 설치했다.
이들 회전교차로는 교통소통 뿐 아니라 경관 개선효과를 높이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신호가 바뀌길 기다릴 필요가 없어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들의 저속을 유도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빈도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사고에 취약하거나 소통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는 교차로를 대상으로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