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S-Max 원유운반선 3척 1946억 원 수주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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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이번에 수주한 것과 동일한 선종이다. 부산일보 DB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이번에 수주한 것과 동일한 선종이다. 부산일보 DB

삼성중공업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연말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총액은 1946억 원 상당으로 2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과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이 대거 적용돼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한다. 에스베슬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선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최신 ICT(정보통신) 기술로 통합 관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최적 운항(항로) 계획 수립과 실시간 장비 상태 감시, 고장 진단, 육상 원격관제 기능 등을 제공한다.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십 기술 경쟁력으로 중대형 원유운반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에즈막스급은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의미한다. 보통 13만~20만t 크기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S-Max급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26척 중 12척을 수주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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