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국 아파트 10월에 3561건 매수, 사상 최대 비중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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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20대 이하 젊은층이 아파트를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20대 이하 젊은층이 아파트를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20대 이하 젊은층이 아파트를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전국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3561건이었다. 이는 9월(2848건)보다 25%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0대 이하가 사들인 아파트는 전체 매수건(6만 6174건)의 5.4%로, 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된 후 처음 5%대에 올라섰다.

주택 시장의 큰 손인 40대의 비중은 27.7%로 전월과 비슷했고, 30대(25.0%)와 50대(19.7%), 60대(12.7%), 70대 이상(6.3%)의 비중은 감소했다.

집값 상승이 이어지는 와중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자 전통적으로 매수 비중이 가장 낮은 20대 이하의 불안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패닉바잉(공황구매)’이라고도 부른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는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지난달 38.5%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여기에 20대 이하까지 합치면 이들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이르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8월 3기 수도권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공개하며 젊은 층의 패닉바잉 진정을 꾀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아파트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고, 전세난까지 더해지면서 막차를 타자는 심정으로 무리하게 자금을 마련해 아파트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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