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데이터 가명정보 담당 기관에 한국도로공사 지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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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옥.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옥.

국토교통부는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 분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한국도로공사를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를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로, 통계작성과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의 목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없이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개인정보에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보증금 등이 있다고 한다면 가명정보는 이름과 연락처가 가명처리되고 상세주소도 확인할 수 없다.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은 가명정보 결합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곳으로, 각 기관들의 가명정보를 결합해 정보주체를 파악할 수 없도록 익명‧가명 처리한 후 전달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AI 등 다양한 산업에서 가명정보 데이터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아 국토교통 분야 가명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해 결합전문기관 지정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제도시행이 초기인 점을 고려해 사회적 신뢰도가 높은 소속 공공기관을 우선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한국도로공사는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축된 국가교통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사무국으로서 13개 민간·공공 기관의 다양한 교통관련 데이터(4개분야 215종)를 수집해 유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로공사는 국가교통빅데이터와 하이패스·휴게소 데이터 등과의 결합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모빌리티 융합 데이터셋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다루어야 하는 만큼, 공공기관 최초로 정보보호관리인증체계를 인증받은 기관으로서 신뢰도가 높다.

국토교통부 정보화통계담당관 김용옥 과장은 “이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국토교통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데이터결합을 통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며 개인정보 보안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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