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내수 한계 극복 나서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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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4분기 또한 흐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 패션업계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시장 공략을 강화해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업들이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을 전개하는 형지엘리트(사진)는 최근 발표한 1분기(2020.7~9) 실적에서 매출액이 250억 원, 영업손실이 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48% 하락하고 영업손실 27.65%가 개선됐다고 공시했다. 국내 학생복 사업 부문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주관구매제의 교복 입찰, 납품, 대금 결제가 지연되는 바람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4% 증가한 71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중국 학생복 사업에 대한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내 교복 수요 증가와 고품질 교복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현지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상해엘리트의 매출액은 2017년 20억, 2018년 42억, 2019년 105억 원으로 매년 약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교복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교복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LF는 최근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3분기 매출액 3450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 기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자사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의 베트남 매출이 올해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약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LF는 2017년 베트남 현지 패션유통 전문기업인 'KEI Trading'(KEI TRADING COMPANY LIMITED)와 헤지스 브랜드에 대한 베트남 내 독점 수출 계약 체결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호찌민에 5·6호점 매장을 연달아 열며, 2021년까지 베트남 주요 쇼핑몰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10여 개 거점 매장 구축을 예고하며 현지시장 공략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스포츠 의류 MLB와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등을 운영하는 F&F는 최근 3분기 매출액이 1596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61% 급감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2월 중국 판권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 중국 MLB는 3분기 매출이 163억 원으로 같은 기간 400% 증가했다. 중국 MLB는 올해 말까지 오프라인 매장 수를 55개로 늘릴 계획이며 매출을 올해 468억 원에서 내년 말 957억 원으로 목표하고 있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매출액 401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입점 3개월 만에 요가웨어(레깅스) 카테고리 1위에 오르며, 일본 법인 매출이 지난 1월 대비 8월 기준 약 200%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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