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신등농산물종합집하장 준공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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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지역 농협간 상생협력사업 가시적 성과



최근 준공된 산청군 신등농산물종합집하장 모습. 산청군 제공 최근 준공된 산청군 신등농산물종합집하장 모습. 산청군 제공
최근 준공된 산청 신등농산물종합집하장에서 지역산 딸기를 상차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최근 준공된 산청 신등농산물종합집하장에서 지역산 딸기를 상차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과 군농협이 지역 생산 농산물을 집하·유통할 수 있는 ‘신등농산물종합집하장’을 신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된 신등농산물종합집하장은 신등면 단계리 2046㎡ 터에 660㎡ 규모로 지어진 오픈형 농산물 집하장이다. 산청군과 군 농협은 지난해부터 이 집하장 시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했다.

군과 농협은 기존 오래되고 낡아 비효율적이었던 딸기 집하장을 철거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한 데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종합 물류시설로 신축했다.

딸기 뿐 아니라 양파와 나물류, 밤, 단감, 콩 등 인근 지역 생산 농산물을 계절별로 집하·유통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화된 농산물 집하 물류시설을 갖춰 연중 이 집하장이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산발적으로 집하되던 농산물들을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게 돼 유통기업과 수출 바이어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또 비가 올 때도 집하·유통이 가능해져 생산일정조절로 인한 영농손실이나, 상품성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군과 농협 측은 전했다.

이같은 이점으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상승은 물론 신선도 유지로 인해 판매단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농업인 입장에서는 생산 후 운송·집하과정이 가깝고 쉬워 물류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

산청군은 앞으로 신등농산물종합집하장이 농산물 집하기능 뿐 아니라 유통과 홍보, 간이 전시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경술 산청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 시설이 다양한 계절별 농산물의 종합 집하·유통기능 확대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등면 외에 다른 지역에도 확대하는 한편 지역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충기 산청군농협 조합장은 “이번 종합집하장 신설을 계기로 농산물 판로와 집하유통시설 활용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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