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수험생 격려·거리두기 동참 호소 캠페인 펼쳐
“수험생 여러분! 잠시만 더 멈춰 주세요!”
“고3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어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잠시만 더 멈춰 주세요”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낸 고3 수험생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호소 캠페인’을 벌인다.
3일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해운대여고·해운대고·해강고 등 관내 수능시험장 7곳 앞과 식당 등이 밀접한 구남로, 장산역 일대에서 펼친다. 공무원, 통장, 새마을·바르게살기·자유총연맹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11월 30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해 연말모임과 가족·친지모임을 멈추고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촉구했다. 현재 부산은 지난 2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해 있어, 감염 우려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을 제한하는 등 거리두기 3단계 수준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시행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인력을 대거 투입해 감염 우려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고3 수험생들이 수능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
홍순헌 구청장은 “지금껏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서 시험을 치른 고3생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된다”며 “친구와 만나 입시 스트레스를 풀고 싶겠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험을 치른 후에는 곧바로 귀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