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연말까지 하반기 체납액 징수에 전 행정력 동원
연말까지 지방세 체납 징수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한 양산시.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연말까지 지방세 체납 징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상반기에 이어 9월부터 연말까지 하반기 지방세 체납 징수를 위해 강도 높은 징수 활동에 나서는 등 총력전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시는 2020년 이월체납액 256억 원 중 경남도의 징수목표액인 88억 원(34.5%)을 상회하는 102억 원(40%)으로 정하고 체납액 징수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재 체납액 징수는 경남도 징수폭액을 넘어선 시의 목표액 대비 92%인 94억 원에 달한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체납액 징수가 예년에 비해 어려운 가운데 부동산 410여 건, 자동차 2만 800여 건, 예금과 매출채권 390여 건을 각각 압류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체납자의 제2금융권 출자금에 대한 일제 조사를 통해 270여 건의 체납처분 예고와 함께 6000만 원의 체납세를 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소액 체납자에게 7만여 건의 체납 안내문과 고지서를 보냈고, SMS를 통합 체납 안내문자도 2만여 건을 발송해 체납 사실을 알리고 납부를 독려했다.
시는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번호판 영치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지난달부터 체납자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야간 영치반을 편성해 주·야간을 병행해 현장 영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0년 체납징수 목표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더욱 적극적인 체납 징수 활동을 펼치겠다”며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를 통한 체납처분과 행정제재를 유보하고, 성실납부자가 우대받는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