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지지선언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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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인천 의장 불참

7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선포식’에서 대구, 경북,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명의 시·도의회 의장들이 가덕신공항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부산·울산·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서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현 기자 view@ 7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선포식’에서 대구, 경북,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명의 시·도의회 의장들이 가덕신공항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부산·울산·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서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현 기자 view@

전국의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이 7일 부산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전국 14개 시·도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가덕신공항 지지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울·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 등 전국 시·도의회 의장 14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대구·경북 의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도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반대 여론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은 일각에서 얘기하듯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결정도, 경제성을 도외시한 몰지각한 지역이기주의도 아님을 밝힌다”며 “그런 의미에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의 지지 선언이 그간의 논란과 갈등을 잠재우고, 국민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뜨거운 용광로가 되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서라도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이 필요하다”며 참석한 전국시·도의회 의장단에 가덕신공항 건설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시·도의회 의장 4명은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선언문을 통해 “전국 시·도의회 의장 14명은 오늘 국가의 미래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기 위해 이곳 부산에 모였다”며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있어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시키고, 국가백년지대계인 가덕신공항 건설의 굳건한 다리가 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이어 “가덕신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을 실현시킬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제 모든 논란을 접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향해 매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대구·경북의회는 ‘가덕신공항 지지 선포식’이 끝난 뒤인 이날 오후 2시 대구시의회에서 ‘14개 시·도의회 의장의 가덕신공항 지지철회 촉구 성명서’를 공동 발표하는 등 즉각 반발에 나섰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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