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주민 60% “메가시티가 뭐죠”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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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단위 통합’ 28% 필요 응답

영남권 -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부산일보DB 영남권 -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부산일보DB

부울경 주민 10명 중 6명꼴로 ‘동남권 메가시티’라는 단어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부울경 행정단위 통합에 대해서는 10명 중 3명꼴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는 지역별 인구비례를 적용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광역연대) 추진방향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9.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부산(61.5%)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동남권 메가시티 논의를 주도해 나가야 할 부산시의 주민 홍보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부울경이 서로 협력을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7.7%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렇다’(11.1%)는 응답의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게다가 ‘모르겠다’는 39%로 가장 높게 나타나 주민들의 무관심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부울경의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30.6%가 ‘행정구역이 달라서’라고 답했다. 지역 이기주의(25.8%), 산업의 연관성 부족(24.7%) 등도 주된 이유로 꼽혔다.

부울경을 하나의 행정단위로 통합하자는 주장에는 27.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절반에 육박하는 45.4%는 필요성에 대해 ‘보통’이라는 의견을 냈다.

안준영 기자 jyoung@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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