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값 상승 전역 확산…강서·북·사상·사하 큰폭 올라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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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주일 만에 0.58% 올라



지난달 20일 부산의 ‘해수동남연’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부산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샹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구 동대신동 일대 아파트. 부산일보 DB 지난달 20일 부산의 ‘해수동남연’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부산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샹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구 동대신동 일대 아파트. 부산일보 DB

지난달 20일 부산의 ‘해수동남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부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서구는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가 생산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로 올랐고 그동안 아파트값 오름세에 소외됐던 북·사상·사하구 등도 상승으로 방향전환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12월 1주(12월 7일 기준)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은 1주 만에 아파트값이 0.58%가 올라 울산(0.76%)에 이어 상승률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이번 주 전 지역이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서구(1.32%)로, 강서구가 1% 이상 오른 적은 역대 한번도 없었다. 가격이 좀체 오르지 않던 북(0.78%) 사상(0.72%) 사하(0.79%)도 꽤 상승했고 부산진(0.78%) 금정(0.76%) 기장(0.70%)의 오름세도 여전하다. 아파트값 변동이 아예 없던 중구가 이번 주는 0.13%가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0.26%) 수영(0.34%) 동래(0.33%) 남(0.53%) 연제(0.37%)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지만 여전히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강서구는 국제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있는 명지동 신축 위주로, 사하구는 신축과 역세권 저평가 단지 위주로, 부산진구는 개금·당감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금 전국에서 부동산시장이 가장 뜨거운 울산은 남(1.15%) 북(0.65%) 중(0.59%) 울주(0.58%) 동(0.56%) 등 전 지역이 높게 올랐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강서구는 가덕신공항 효과까지 더해지며 오름폭이 커졌다”며 “조정대상지역도 상승세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언젠가는 규제지역에서 풀릴 것이라는 학습효과가 작용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부산 아파트 전세값은 0.51%가 올랐는데 기장이 1.33%로 가장 높았고 강서(0.94%) 남(0.64%) 부산진(0.62%) 순이었다. 김덕준 기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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