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보스턴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오스카 청신호
영화 ‘미나리’ 연기 호평
미국 매체들도 긍정 평가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보스턴비평가 협회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미나리' 스틸. 판씨네마 제공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보스턴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보스턴비평가협회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으로 윤여정의 오스카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그는 할리우드 저널리스트들이 새롭게 개최한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도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윤여정은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미국 매체들도 윤여정의 연기를 극찬하며 그의 오스카 행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인디와이어는 지난 9일 윤여정을 ‘2020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여배우 13명’ 중 한 명으로 꼽으며 “윤여정의 연기는 모든 것들을 매우 믿을 만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지난달 ‘2021 오스카 유력 후보’ 기사에서 연기상에 윤여정과 한예리, 스티븐 연을 거론했다.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이 작품에서 이민 간 딸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한 어머니를 연기했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