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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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싱가포르의 TV 스크린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대국민 연설이 방영되고 있다. 리셴룽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올 연말까지 1차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14일 싱가포르의 TV 스크린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대국민 연설이 방영되고 있다. 리셴룽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올 연말까지 1차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하 화이자 백신)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국에서 접종된 이후 미국, 캐나다 등에서 사용이 속속 승인된 가운데 인구 570만 명의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가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1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하며 “연말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 총리는 “내년 3분기까지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민과 장기 거주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며 “나와 다른 정부 관료들은 의료진과 노인, 취약계층에 이어 조기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특히 나 같은 노인들에게 우리가 백신이 안전하다고 믿는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와 관련해 미국의 다른 제약업체 모더나, 중국의 백신 개발 업체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을 포함한 유망한 백신 후보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조기 지불해 10억 달러(약 1조 900억 원) 규모 이상의 예방 접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앞서 영국,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미국, 쿠웨이트 등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일부연합뉴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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