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팔 걷었다… 기초단체장 전원 “가덕 적극 찬성”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울산 5개 구·군 단체장이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덕신공항 지지 회견을 열고 있다. 권승혁 기자 울산 5개 구·군 단체장이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덕신공항 지지 회견을 열고 있다. 권승혁 기자

울산 5개 구·군 단체장이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이끌 가덕신공항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박태완 중구청장, 박순철 남구청장 권한대행, 정천석 동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 등이 참석했다.


5개 구·군 단체장 공개 지지회견

“선택이 아닌 지역 생존의 문제

국가 균형발전 토대 마련될 것”

TK 포함 광역경제권 통합 기대

철도·도로 교통망 구축 촉구도


구·군 단체장은 결의문 첫머리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20년 가까운 지역의 오랜 과제다. 복잡한 이해관계와 끝없는 논쟁으로 속절없이 긴 시간을 보냈고 그사이에 지역 간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수도권 집중화와 일극 체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인구와 산업 등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어 ‘수도권 블랙홀’이라고까지 부른다”고 우려했다. 단체장들은 “(이런 상황에서) 울산, 부산, 경남은 통계청이 예측한 앞으로 10년 안에 소멸위험이 있는 지역”이라며 “(가덕신공항에 대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은 선택이 아닌 지역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장은 이어 “가덕신공항은 동남권뿐 아니라 대구·경북을 포함하는 광역경제권통합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영남이 수도권을 통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갈 수 있는 관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가덕신공항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도권 비대화로 인한 우리 사회 기형화를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결정적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체장들은 가덕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으로 “철도와 도로를 아우르는 편리한 교통망 구축이 필수”라고 주문했다. 단체장들은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광역급행철도인 GTX와 부산~울산 광역철도, 울산~양산~가덕신공항 연결 고속도로를 건설해 시민이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울산시민이 공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이 같은 기반시설을 모두 포함한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장들은 다시 한 번 “가덕신공항은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며 “울·부·경 만이 아니라 대구, 경북, 여수, 목포까지도 연계할 수 있는 한반도 남쪽의 허브이자 관문 공항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구·군 단체장은 “현재 여당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했고, 정부에서도 관련 의견을 수렴 중이어서 울산도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며 “울산광역시 구청장과 군수는 울산시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권승혁 기자gsh0905@busan.com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