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유통시장 변화에 따른 콘텐츠 제작산업의 활성화 방안 모색
KCA, 방송·미디어 진흥 온라인 세미나 개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사옥 전경. KCA 제공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 정한근)은 14일 콘텐츠 제작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방송·미디어 진흥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방송학회 주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원으로 개최되었으며, 카카오TV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영상 콘텐츠의 제작 방식과 유통 경로가 다변화하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의 대규모 투자로 새로운 콘텐츠 유통시장을 형성하는 가운데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진흥 정책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전범수 한양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의 다양성과 영상 콘텐츠 제작 산업의 공진화 방향 모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입 가속화로 인한 콘텐츠 제작 자본의 유입이 콘텐츠 사업자의 기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 측면에서 국내 제작사들의 넷플릭스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양한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협상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유정 MBC 전문연구위원은 ‘콘텐츠 산업의 진흥 가능성과 방향성에 대한 고찰’에 관해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 콘텐츠와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콘텐츠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콘텐츠 산업은 시장 규모의 확대와 다양한 시장 행위자들의 등장으로 제작시장의 양극화, 콘텐츠 권리 귀속, 제작비 지급 방식이 다변화하여 사업자들의 위험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통 방송사업자의 콘텐츠 생태계 내 제작 허브로서의 역할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한동섭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팬 엔터테인먼트 김지연 제작팀장은 최근 대형 글로벌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 진입 시 제작사보다 채널사로 접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스튜디오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례가 많아지며 제작사를 통한 하청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플랫폼에 의거하는 제작 주체의 증가를 지적하며 중소 제작사들의 건강한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는 글로벌 OTT 사업자들과의 콘텐츠 제작 협업 경험을 통해 국내 제작 콘텐츠의 해외 시장 판로를 확보하고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선보이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방송사업자들과 함께 콘텐츠개발을 통해 IP를 확보 및 유지하고, 콘텐츠 유통 플랫폼은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KCA는 추후에도 방송미디어 시장 현안을 분석하고 방송영상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