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공수처법 처리, 180석의 힘 보여줘…고삐 늦추지 말자”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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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진행된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의 날 유튜브 방송에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15일 진행된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의 날 유튜브 방송에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180석이라는 힘이 뭐라는 걸 이번에 똑똑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15일 밤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의 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번 개정안 처리로 공수처 출범이 가시화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같은 날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거론하면서 “오늘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지 또 미룰지 모르나 (결론이 나면) 두 개의 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수처 출범과 함께 윤 총장의 징계가 결정되면 검찰개혁의 동력이 더 커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우리가 정조 대왕 이후로 개혁적 세력이 집권해본 지 이제 불과 김대중 5년, 노무현 5년, 문재인 4년밖에 없다”면서 “정당은 우리가 다수 의석이 됐고 정치는 주도권을 많이 가졌지만, 지금까지의 환경을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 걸렸다. 고삐를 늦추지 말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을 언급하면서 “정치를 오래했지만, 검찰의 민낯을 이렇게 속속히 들여다보는 건 처음”이라며 “96만 원 술을 받아먹으면 접대가 아니니 처벌을 못하고 100만 원은 넘어야한다는 그런 해괴한 기소와 고발이 어디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노무현) 대통령을 서거하게 한 그 때 수사검사들은 자기가 수사했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고, 어디 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역대 이사장인 이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담에 참여했다.

한 전 총리도 자신의 뇌물수수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 전 총리는 “내가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하고 얼마 안돼서 ‘의자에 돈놨다’는 사건이 터졌다”면서 “재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를 체포하려 검사들이 오겠다고 했고, 지지자들이 재단에 와서 나를 에워싸고 지켜줬다”고 회상했다.

한 전 총리 역시 여권의 향후 과제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때 민주주의가 발전했는데, 그 다음 10년(이명박·박근혜 정부)이 그걸 부수고 단절시켰다”며 “(정권을) 상당기간 계승하는 게 좋다. 그게 우리의 목표가 돼야하지 않겠느냐"고 정권 재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원칙에 정치적 야심을 절대 섞지 않는 우직함 속에 진심을 담아 문재인식의 해결 방법을 이끌고 있다”면서 “오늘 코로나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참 좋다’는 얘기를 시민들 스스로 하게 되는 이 상황이 보배스럽다”라고도 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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