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열리던 시간, 검찰 개혁 외친 ‘친노’
이해찬 전 대표가 자신의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의가 열리던 15일 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의 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80석이라는 힘이 뭐라는 걸 이번에 똑똑히 보여줬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지 또 미룰지 모르나 (결론이 나면) 두 개의 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함께 윤 총장의 징계가 결정되면 검찰개혁의 동력이 더 커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송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역대 이사장인 이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출연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한 전 총리는 “내가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하고 얼마 안돼서 ‘의자에 돈 놨다’는 사건이 터졌다”며 “재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를 체포하려 검사들이 오겠다고 했고, 지지자들이 재단에 와서 나를 에워싸고 지켜줬다”고 자신의 뇌물수수 사건을 회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계기로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키웠다. 법무부 징계위 결정으로 검찰 내부 문제가 확인됐다고 평가하며, 공수처를 통한 검찰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비친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내부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더욱 분명해졌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공수처 출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공수처는 검찰에 대한 견제와 균형 장치로도 작동할 것”이라고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번 징계가 검찰 개혁으로 이어져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진정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