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에 식품 배송 서비스 큰 폭 증가”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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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식품 배송 서비스’의 사용량(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8일부터 1주일간(12월 8일~14일) 식품 배송 서비스 사용량이 2단계가 처음 시행된 1주일간(11월 24일~30일)보다 286.1% 늘었다고 밝혔다. ‘2단계+α(알파)’가 적용된 한 주 전(12월 1일~7일)과 비교해도 83.4% 증가했다. 이 기간 식권대장 고객사들의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식권대장의 식품 배송 서비스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에 임직원 식사 지원 솔루션을 공급한다. 손질된 식재료와 적절한 양의 양념으로 구성된 밀키트(Meal kit)부터 샐러드나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임직원이 식권대장 앱에서 오전에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한다.

15일 벤디스가 450개의 식권대장 고객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12개 사 중 46.4%가 재택근무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의 재택근무자 비율은 ‘절반이 재택근무 중’을 의미하는 50%가 23개 사(2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 18개 사(16.1%), 100% 7개 사(6.3%), 70% 4개 사(3.6%)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업의 재택근무는 확산되는 추세다. 9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출 100대 기업의 재택근무 현황 조사’에 따르면, 사무직의 경우 응답 기업의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의 재택근무 활용 여부에 대해서도 응답 기업의 53.2%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디스 조정호 대표는 “코로나19는 기업의 근무 형태 다변화를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재택·원격 등 유연 근무의 정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며 “식권대장은 다양해지는 기업의 근무 환경에 발맞춰 최적화된 식대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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